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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 '욱'했다"며 전 남친 얼굴에 염산 뿌린 여성

헤어진 남자친구의 직장을 찾아가 얼굴에 염산을 뿌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헤어진 남자친구의 직장을 찾아가 얼굴에 염산을 뿌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헤어진 9살 연하의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얼굴에 염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경 의정부시의 한 백화점 3층 직원용 통로에서 B씨(27)에게 청소용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집에서 청소용 염산을 물에 희석해 음료수통에 담았다. 이후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백화점에서 판촉 아르바이트를 하던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다행히도 청소용 염산 자체가 독성이 강하지 않은 데다, 물에 희석된 상태라 B씨는 얼굴과 몸 등에 염산이 뿌려졌음에도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4개월 전 B씨와 헤어지고 잊으려 노력했다"면서도 "어느 날 갑자기 우울감과 욱하는 감정이 몰려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3월에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차 유리를 망치로 깨고 얼굴에 염산을 뿌린 사건이 일어나는 등 이별한 연인 간 보복성 범죄의 수위가 높아지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헤어지잔 여친 차량 망치로 깨고 얼굴에 '염산' 뿌린 남성 (영상)이별을 고하는 여성에게 염산 테러를 서슴지 않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