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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으로 맞은 아기 길냥이 '희귀병' 걸려도 끝까지 책임진 부부

희귀병으로 안구를 적출한 고양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주인이 있다.

인사이트YouTube 'SEVENEW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어렸을 적 구조한 아기 길고양이가 병에 걸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책임진 부부가 귀감이 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리틀띵즈는 부부가 구조한 고양이 마틸다의 사연을 전했다.


수염이 있는 남성(The Bearded Man)과 아가씨(The Lady)란 별명만 알려진 부부는 2013년 거리에 버려져 있던 13개월 된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


녀석을 가족으로 맞이한 부부는 마틸다란 이름을 지어줬다. 거리 생활로 지친 마틸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도 제공하며 보살폈다.


인사이트YouTube 'SEVENEWS'


그런데 아내는 마틸다의 눈을 볼 때마다 이상한 점을 느꼈다. 자주 눈을 깜빡이는녀석이 혹시 안구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지 아내는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아내는 곧바로 몇몇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가는 곳마다 수의사는 마틸다의 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내는 마지막으로 다른 동물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놀랍게도 마틸다는 수정체가 이탈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SEVENEWS'


수의사는 정밀 검사 결과 "마틸다는 선천적인 희귀병을 앓고 태어나 수정체가 점점 이탈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안구가 부풀어 오르며 고통도 심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마틸다는 수의사의 말처럼 천천히 안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보였다.


안구를 적출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기 위해 부부는 마틸다에게 모든 치료법을 써 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SEVENEWS'


결국 2016년 마틸다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으며, 두 눈의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녀석의 곁에는 여전히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부부가 있었다.


사연을 공개한 부부는 "마틸다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고양이다"며 "앞이 보이지 않아 많이 힘들어하나 수술 전과 같이 쾌활하고 밝은 성격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어렸을 때 녀석을 가족으로 맞이해 지금은 진짜 가족이 됐다. 아프다는 이유로 마틸다를 포기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었다. 평생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1년 넘게 보호소서 주인 못 만나 '세상서 제일 슬픈 고양이'가 된 냥이자신을 가족으로 맞이할 주인을 만나지 못한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