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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안에 갇힌 새끼 고양이 구하기 위해 어미는 사람만 보면 울어댔다

어미 고양이는 벽 안에 갇힌 자신의 새끼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울어댔다.

인사이트SBS 'TV동물농장'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밤낮없이 어미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도대체 왜 어미 고양이는 구슬프게 울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어미 고양이는 벽 안에 갇힌 자신의 새끼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울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며칠동안 한 고양이가 같은 장소에서 쉼없이 울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현장을 찾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어미 고양이는 건물 지붕 위에서 무언가를 계속 찾으면서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애타게 도와달라는 듯이 구슬프게 울어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동물농장'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제작진은 현장을 둘러봤고 기둥과 담벼락 사이 좁고 좁은 틈 사이에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밤낮없이 어미 고양이가 울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새끼 고양이를 구해달라는 외침이었던 것이다.


내시경 카메라로 들여다보니 새끼 고양이가 어미 울음 소리를 듣고는 탈출하기 위해 벽을 짚어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작진은 건물 주인의 동의를 얻어 새끼 고양이 구조에 나섰다. 기둥 일부를 허물자 새끼 고양이가 나타났고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본 어미 고양이는 그제서야 울음을 그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동물농장'


우열곡절 끝에 밖으로 나온 새끼 고양이는 벽을 심하게 긁은 탓에 손톱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새끼 고양이 상태를 살펴보던 오주연 수의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어미 고양이에 대해 "보통 이렇게 낙오된 아이들은 엄마들도 포기하는 경우들이 꽤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얘는 특이하게 엄마가 계속 와서 새끼를 주기적으로 여태까지 찾았다"며 "모성이 꽤 있는 어미 고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끼 고양이가 구조되자 어미 고양이는 거짓말처럼 울음을 멈추고 사라졌고 새끼 고양이는 제보자가 입양해 키우기로 결정해 감동을 안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TV동물농장'


Naver TV 'TV동물농장'


임신한 여친 보려고 매일 8km 달려가는 '사랑꾼' 고양이 (영상)매일 목숨을 걸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로맨티시스트' 고양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