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톨킨의 사랑 이야기 담긴 소설 '베렌과 루시엔' 출간
'반지의 제왕'으로 명실상부한 판타지의 아버지 자리에 오른 J.R.R. 톨킨의 책이 100년 만에 세상 빛을 봤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반지의 제왕'으로 명실상부한 판타지의 아버지 자리에 오른 J.R.R. 톨킨의 책이 100년 만에 세상 빛을 봤다.
지난 1일(현지 시간) BBC는 J.R.R. 톨킨이 100년 전에 집필했던 책 '베렌과 루시엔'이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고 보도했다.
소설의 주인공은 그와 그의 아내 이디스를 본뜬 인물로 두 사람의 무덤에는 각각 베렌과 루시엔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평생 아내를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돌킨은 아내가 요크셔 지방 숲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며 다시는 느낄 수 없는 그 순간을 작품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다고 한다.
톨킨 전문가 존 가스는 이 소설을 톨킨이 1차 세계대전을 목격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문처럼 쓴 작품이라 말하며 "그는 솜 전쟁에서 친한 친구 2명을 잃기도 했다"고 그의 개인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책은 그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92)이 편집해 완성한 것으로 그는 소설의 본래 형식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이 이야기가 호빗이 사는 '가운데 땅'을 다룬 소설 실마릴리온의 한 부분이 되었는지 보여준다.
한편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더 타임즈가 선정한 '20세기 영미문학의 10대 걸작' 중 한 작품이며 시리즈가 영화화되어 판타지 영화 붐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