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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청춘들에게 알려주는 '악플' 대처법

tvN '알쓸신잡'에 출연해 해박한 지식으로 화제를 모으는 유시민 작가가 알려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합사전'에 출연해 해박한 지식으로 화제를 모으는 유시민 작가가 알려준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시민이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유시민 작가의 책 '표현의 기술'에 나오는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과거 많은 악플에 시달린 바 있다. 의사 표시를 확실히 하는 성향 때문에 명암이 갈렸기 때문.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책에서 "정치를 하던 시절 '구름 안티'를 몰고 다녔고 지금도 적지 않은 '안티팬'을 보유한 글쟁이다. 그래서 나는 악플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름의 요령을 터득했다"라고 말하면서 독자들에게 '악플 대처법'을 알려줬다.


인사이트JTBC '비정상회담'


유 작가의 '악플 대처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완벽하고 치열한 무플'.


그는 악플에 대해 "싸울 가치가 없고, 달랠 수 없으며, 눈길을 줄 이유도 없고, 극복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플러와 싸우지 말라", "달래려고도 하지 말라", "눈길을 주지 말라", "극복하려고 하지도 말라"고 대처법을 알려줬다.


쉽게 말해 악플이 있으면 대응하지 말고 '개무시'하라는 것이다.


인사이트tvN '알쓸신잡'


유 작가는 "악플은 그 대상이 된 사람의 잘못이 아니며 그 사람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니다"며 "악플을 쓴 사람의 내면이 얼마나 남루하고 황폐한지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다. 남의 문제를 가지고 왜 내가 고민을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과 인신공격의 경계선에 있는 댓글도 무시하자. 뒷산 약수터의 못생긴 바위를 보듯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이다"면서 "내 스스로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고치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럴 것이 없으면 그냥 무시하자"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은 악플러가 쏜 화살을 주워서 다시 쏘는 것이다. 이는 화살을 스스로 자기 심장에 꽂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조언하면서 사람들이 악플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경우가 없길 바랐다.


내 삶을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하기 때문에 악플 같은 사소한 문제에 매달려 삶을 소모시키지 말자는 유시민 작가의 조언. 현재 이 조언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표현의 기술


한편 2016년 출판된 '표현의 기술'은 유시민 작가가 평소 온·오프라인을 통해 독자들과 주고받았던 말을 정리하고 보탠 내용을 담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 토론하기, 안티 대응 등 표현을 잘할 수 있는 그만의 기밀을 아낌없이 전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