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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데이트 폭력' 당한 후 스스로 목숨 끊은 여대생

금쪽 같은 딸을 한순간에 잃은 엄마가 공개한 사진 한 장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남자친구의 극심한 데이트 폭력을 견디지 못한 여대생이 끝내 자살을 선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금쪽 같은 딸을 한순간에 잃은 엄마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2016년 3월 25일, 영국 애버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여대생 에밀리 드로우에트(Emily Drouet, 18)가 숨진 채 발견 됐다. 사인은 자살이었다.


당시 에밀리의 친구는 "에밀리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찍어 보냈었다"고 주장해 에밀리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이유를 짐작케 했다.


조사 결과 에밀리의 남자친구 앵거스 밀리건(Angus Milligan, 21)은 약 6개월간 에밀리와 만남을 지속하며 수차례 데이트 폭력을 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Daily Mail


실제 앵거스는 에밀리가 숨지기 일주일 전인 3월 18일에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폭행했다.


에밀리의 엄마 피오나(Fiona)는 "앵거스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 딸은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며 "에밀리는 세상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한 아이였다. 대학에 가서야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만큼 순수한 아이였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딸의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알려주려 한 것"이라며 "아이의 얼굴을 잘 살폈다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라고 자책했다.


현재 앵거스는 에밀리를 세차례 폭행한 혐의와 협박 문자를 보내 정신적인 학대를 가한 사실을 인정했고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Facebook 'Emily Drouet'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