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힙페' 끝난 후 양심과 함께 '쓰레기' 버리고 간 시민들
'2017 청년 대구로 청춘 힙합 페스티벌'이 끝난 후 쓰레기로 엉망이 된 거리 모습이 논란이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017 청년 대구로 청춘 힙합 페스티벌'이 끝난 후 엉망이 된 거리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017 청년 대구로 청춘 힙합 페스티벌'(대구 힙페)이 개최됐던 공연장 사진이 올라왔다.
도끼, 더콰이엇, 로꼬, 산이, 기리보이 등 수십 명의 래퍼들과 수만 명의 관람객이 떠난 공연장 근처 길거리는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다.
공원 곳곳은 나뒹구는 술병과 쏟아진 라면, 먹다 버린 간식 등 엄청난 양의 쓰레기로 가득 차있다.
심지어 불법으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펜스를 뜯은 흔적도 발견됐다.
많은 시민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한 듯하다.
지난해 열렸던 '힙페' 때도 이와 비슷해 비난을 받은 바 있어, 변화되지 않은 관람객의 양심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쓰레기로 가득한 두류공원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관람객들의 '시민의식' 부재를 꼬집으며 "즐겁자고 간 행사에서 이런 뒷모습을 남기다니 씁쓸하다", "우리가 있던 곳은 깨끗했는데, 일부 사람들이 전체 관람 문화를 망친다"고 비난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