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초' 학교 이름 바뀐다…"'똥 학교'라고 놀림받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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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독특한(?) 이름으로 화제가 된 부산 대변초등학교가 교명 변경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변초등학교 교무부장은 인사이트에 "교명 변경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학교 역사가 50년이 넘은 만큼 총동문회 등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초등학교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대변 초등학교는 독특한 교명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애들이 똥 학교라고 놀려요, '대변초' 이름 바꿔주세요"대변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이름을 바꾸려 대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변'이라는 학교 이름에 불만이 있었던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동문들과 함께 '교명 변경 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학교 이름 바꾸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선생님들도 "학교는 아이들의 것"이라며 교명 변경을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한 것이다.

대변초등학교

교무부장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원하면 교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연락이 된 총동문회 회원 중 교명 변경에 찬성하는 비율은 8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대변초등학교는 남은 동문과 지역민 설득 절차가 끝나면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를 통해 정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