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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때이른 무더위에 5월 '복날 마케팅' 실시한다

이마트가 5월부터 이어지는 한 여름 날씨에 발맞춰 복날 마케팅을 시작했다.

인사이트이마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이마트가 5월부터 이어지는 한 여름 날씨에 발맞춰 복날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이른 무더위로 보양식 수요가 급증함에따라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간 완도산 전복, 국내산 생(生) 민물장어를 할인 판매하는 보양식 대전을 연다.


해당 행사에서 이마트는 100g 당 6,800원에 판매하던 완도산 대(大) 사이즈 전복을 40% 할인한 3,980(100g)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생(生) 민물장어도 기존 6,980원(100g)에서 약 30% 할인한 4,980원(100g)에 선보인다.


더불어 오는 27일에는 '단 하루' 닭고기 전 품목 30% 할인행사와 함께 당도 선별 수박도 15% 할인 판매한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 시세에 따르면 닭고기(육계) 산지 가격은 22일 기준 1kg에 2,543원으로 지난달보다 20.1%, 작년 5월 동기보다 78.1% 이상 올라 소비자 부담이 높은 상황. 장어도 더운 날씨로 수요가 급증하자 산지 시세가 20% 올랐다.


지난해 이마트는 7월 14일에 초복 맞이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이마트의 5월 보양식 행사는 지난해 대비 50일이나 빠르다.


이처럼 이마트가 7월에 진행하던 복날 마케팅을 한달 이상 빠르게 시작한 것은 연일 5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전국적으로 불볕 더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0.2도를 기록하며 85년만에 5월 상순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9일에는 경북·경남 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난해에 이어 관측 사상 가장 빠른 폭염특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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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날 광주 낮 기온이 31.1도를 기록하며 역대 5월 19일 중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으며 속초(34.3도)와 (동해 32.7도)도 사상 최고의 5월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은 가운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이 때 아닌 무더위 효과로 보양식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장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3% 신장했고,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5.7%, 14.2% 증가했다. 수박 매출도 15.5% 증가했다.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간편가정식에서도 '삼계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은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3.6% 늘어나 1천개에 달하는 피코크 상품 중 육개장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펄펄 끓었던 지난해보다 한발 빠르게 무더위가 시작되서 전복, 생 민물 장어, 닭고기 등 대표 보양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