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동반할 '여자 경호원' 찾는 남성에 현직 경호원이 날린 일침

네이버 지식i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유럽과 남미로 해외여행 동반할 여자 경호원을 구하는데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를 묻는 남성에게 현직 경호원이 일침을 날렸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월 네이버 지식iN의 해외여행 코너에 여행 경호원 비용을 묻는 질문에 팩트폭행을 날린 경호원의 댓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5세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유럽과 남미로 9개월 정도 여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9개월 동안 동반해 줄 여성 경호원을 구하려고 하는데 비용은 얼마나 될까"라고 질문을 남겼다.

그러면서 "여성분으로 외모 준수하면서 업무는 경호, 간단한 심부름, 사진 찍어주기, 모든 식사 함께 하기, 호텔 티케팅, 기차, 항공권 예약 등"이라며 "수행비서 처럼 고용할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시티헌터'

A씨는 추가적으로 "장시간 이동에는 편하게 대화도 나누고 그랬으면 좋겠다"며 "그러나 이동간에는 경호를 잘 해줄 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명으로는 부족하다면 2명도 생각 중이다"며 "여성으로 두 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지식iN에 올라오자 현직 경호원이라고 밝힌 누리꾼 B씨는 조건을 내걸으며 여성 경호원을 찾는 A씨의 글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 B씨는 "대한민국 어디 경호업체를 전화해 물어봐도 여자 경호원 1명을 남성 분 경호에 외국으로 출장해주는 경호업체는 없을 것"이라며 "경호원의 주업무는 경호"라고 사진 찍어주기와 심부름 등을 조건으로 내건 A씨 질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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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자 경호원 혼자 남성 분을 경호해 줄 업체는 절대 없다. 경호원도 사람이고 여자다"며 "보통 여자경호원은 여자 의뢰인에게 많이 투입된다. 남자 의뢰인한테 여자 경호원 혼자 보낼 업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B씨는 또 "혹시 드라마나 영화 보시고 경호원인 여자친구를 원하시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망상이시면 깨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안전을 원하신다면 남자 경호원 2명 외국 출장 경호로 경호업체 전화해서 물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공유되며 "팩트폭행", "사이다 15리터 원샷 들이박은 느낌", "아! 가슴이 뚫렸다" 등의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