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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IS가 폭동 일으킨 필리핀에 '특별 여행 주의보' 발령

외교부가 IS의 위협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인사이트외교부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외교부가 IS의 위협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민다나오 여타 지역은 이미 여행금지(흑색경보)에 준하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곳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필리핀 민다나오 라나오델수르 주 마라위 시에서 정부군과 IS 추종세력 마우테그룹 간 총격전이 벌어지며 이날 오후 10시부로 민다나오 전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사태는 지난 23일 필리핀군이 마라위에 은신 중이던 테러 용의자 이스니론 하피론의 거처를 급습한 뒤 발생했다. 


IS의 동남아 지역 총책으로 알려진 하피론을 습격하자 마우테 그룹 등은 마라위 중심가를 장악해 필리핀 경찰 및 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정부군 5명, 경찰 2명, 보안요원 1명, 반군 조직원 13명 등 2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며 "민다나오 지역 치안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특별여행주의보 유지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편 필리핀 헌법에 따라 계엄령은 60일간 지속되지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엄령이 1년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