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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람들에게 '악마'라고 놀림당해 서러워 눈물 흘리는 남성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악마'라고 놀림당하는 남성이 눈물로 호소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희귀병을 앓아 변해버린 피부 때문에 사람들에게 저주받은 '악마'라고 놀림당하는 남성이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 아클란 주에 사는 남성 안토니오 렐로즈(Antonio Reloj, 26)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안토니오는 피부가 마치 화상 입은 것처럼 변하는 '어린선'을 앓고 있다.


어린선은 건조하고 거친 물고기 비늘과 같이 피부가 변하는 질환으로 케라틴의 과다 생성이나 케라틴 분자의 결함으로 생긴다.


인사이트Dailymail


매일 죽을 것 같은 가려움과 따끔거리는 증상 때문에 안토니오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제일 힘든 점은 몸의 고통이 아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외모 때문에 손가락질 받아 생긴 마음의 상처가 더 크다.


마을 주민들은 징그럽게 변한 안토니오를 보며 악마라고 불렀다. 


안토니오는 딱딱하게 굳은 피부 때문에 눈에도 이상이 생겼고, 사람들은 그에게 더 심한 욕을 퍼부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항상 작은 오두막집에만 있는다"며 "사람들은 내 모습을 보면 매일 욕을 하며 사라져버리라고 저주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돌아다닌 것을 꿈꾼다. 또 정치인이 돼 힘든 사람들을 돕는 일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안토니오의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다행히 한 시민의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안토니오는 시민의 도움을 받아 현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