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은 후 수의사에게 '전용 깔때기' 선물 받은 귀염 햄찌
주인 몰래 탈출 감행 후 다리가 부러진 햄스터가 수의사에게 전용 칼라를 선물 받았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다리를 다친 햄스터가 수의사에게 전용 칼라를 선물 받았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영국에 사는 윅스 가족의 반려 햄스터 라벤더의 사연을 전했다.
생후 4개월 된 아기 햄스터 라벤더는 윅스 가족에게 입양된 뒤 전용 케이지 안에서 살았다.
평소 개구쟁이 성격이던 라벤더는 주인 몰래 케이지 탈출을 시도했다. 녀석은 얼마 뒤 부엌 오븐 밑에서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윅스 가족은 곧바로 인근 동물병원인 체리다운에 라벤더를 데리고 갔다.
검진 결과 라벤더는 다리 골절상이었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또 있었다.
수술 후 상처 부위를 핥거나 긁지 못하도록 동물의 목에 착용하는 일명 깔때기라 불리는 칼라 착용 문제였다.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 전용 칼라는 나오지만, 햄스터 전용 칼라는 없었기 때문.
고심하던 수의사는 아이디어를 내 햄스터에게 딱 맞는 크기인 칼라를 직접 만들었다. 라벤더는 덕분에 골절상에서 왁벽히 회복할 수 있었다.
윅스 가족은 "우리 집 사고뭉치 라벤더는 동물병원의 노력으로 완벽히 회복 중이다"며 "깊은 배려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