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폭탄 테러로 의식 잃은 딸의 손 꼭 잡은 아빠…그리고 일어난 기적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딸은 아빠의 체온을 느끼고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딸은 아빠의 체온을 느끼고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맨체스터 테러로 사경을 헤매다 극적으로 살아난 소녀 에비 밀스(Evie Mills, 14)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노스요크셔(North Yorkshire) 지역에 사는 에비는 지난 22일 밤 미국 유명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공연장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결국 에비는 흉부에 큰 충격을 받으며 의식을 잃었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24시간 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다.


담당 의사는 언제쯤 의식이 돌아올 수 있을지를 장담하지 못한다며 고개를 떨궜고, 소녀의 아빠 크레이그(Craig)는 지옥과도 같은 24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크레이그는 "친구와 함께 콘서트를 보러 간다던 딸의 해맑은 얼굴을 잊지 못한다"며 "이렇게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에비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기적이 일어났다. 아빠가 꼭 붙잡고 있던 에비의 손이 꿈틀거리는 것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아빠는 급히 의료진을 호출해 에비의 상태를 확인했고,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친 에비는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의 가족들은 "정말이지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너무 감사하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는 22명이 사망하고 최소 120명이 중상을 입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폭탄 테러의 범인은 리비아계 영국인 살만 아베디(Salman Abedi, 22)였으며, 정부 당국은 해당 사건의 배후에 거대 테러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 영국 공연 중 '폭발' 사망자 다수 발생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