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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 유치원에 버리고 집 못찾아 오도록 이사 가버린 친아빠

유치원에 간 사이 아빠에게 버림받은 4살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thecoverag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유치원에 간 사이 아빠에게 무참하게 버림받은 4살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중국 저장 성에서 4살 소년 시아오 롱이 친아빠에게 버려진 사건을 전했다.


더커버리지에 따르면 시아오는 집을 나간 엄마와 떨어져 아빠와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지난 14일 사건은 발생했다. 시아오는 평소와 같이 유치원에서 시간을 보낸 자신을 데리러 올 아빠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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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시간이 지나도록 아빠는 유치원에 나타나지 않았고, 시아오는 불안감에 눈물을 흘렸다. 


유치원 교사는 아빠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SNS을 통해 연락을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유치원 교사와 시아오는 함께 집으로 향했는데, 집은 굳게 잠겨져 있었으며 아무도 없었다.


교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아오의 가방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시아오의 가방에는 겨울옷 등 여러 옷가지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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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유치원에 버렸다는 생각에 유치원 교사는 시아오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보살폈고, 공안에 신고했다.


공안의 도움으로 연락이 닿은 시아오의 엄마는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더 이상 마주치기 싫다. 아들을 책임지고 싶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며칠 뒤 공안은 끈질긴 추적으로 아빠의 행방을 찾아냈다. 하지만 아빠는 시아오를 찾으러 유치원에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더커버리지는 "현재 엄마, 아빠에게 버림받은 시아오는 유치원 교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며 "이 아이는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을 경험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 어떤 아이도 이런 취급을 당하면 안 된다"며 "자식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엄마, 아빠는 부모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