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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에게 '신장 이식'해주려고 18kg 감량한 여성

친구를 위해 신장을 이식을 결심하고 18kg을 감량한 여성에게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Rebekah Ceidro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친구를 위해 신장을 이식을 결심하고 18kg을 감량한 여성에게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에는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생애 처음으로 하프 마라톤에 우승한 여성 레베카 세이드로(Rebekah Ceidro, 33)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사는 레베카는 올해 초까지 먹는 것을 즐기는 건강한 체격의 여성이었다.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의 절친한 전 직장 동료인 크리스 무어(Christ Moore, 30)가 만성 신장 질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6개월 안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인사이트(좌) Rebekah Ceidro (우) Christ Moore


레베카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주기로 결심했다.


곧바로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 센터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를 방문해 이식 수술 절차를 밟던 그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기증자가 되기에 그녀가 너무 무겁다는 게 이유였다. 병원측은 환자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40세 이상의 체질량지수 32 이하의 사람만 기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당장 운동을 시작했다. 살을 빼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5km씩 뛰었다. 


인사이트Rebekah Ceidro


97kg 였던 레베카는 지난봄 목표 감량치의 3배인 18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또 지난 7일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하프마라톤에서 3시간 14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그녀는 "마라톤을 내 인생에서 가장 마지막 도전해야 할 최후의 과제로 여겼었다. 이 힘든 걸 성공하고 나니 이제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레베카의 소식을 전해 들은 크리스 역시 감동했다. 크리스는 "레베카를 통해서 용기를 얻었다. 그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3~6개월 사이에 이식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레베카는 내년 5월에 있을 피츠버그 마라톤에 도전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좌) Rebekah Ceidro (우)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