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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소문에 중국 암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태반'

의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태반을 산부인과에서 얻어 몰래 거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의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태반을 산부인과에서 얻어 몰래 거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내 산부인과에서 얻은 태반이 알약 형태로 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반 거래를 해왔다는 여성 리는 중국 언론에 은밀하게 이뤄지는 태반 거래 실상을 폭로했다.


리는 "태반 알약은 중국 암시장에서 비밀리에 거래된다"며 "태반은 500 위안(한화 약 8만원)만 주면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이어 "태반을 구하기 위해 산부인과 임산부들에게 몰래 접촉하기도 한다. 태반을 얻는 과정은 산부인과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리는 이어 산부인과에서 얻은 태반이 알약으로 만들어지는 비위생적인 환경을 지적했다.


태반을 알약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위생 장갑을 쓰지 않으며, 태반을 자르고 가루로 만드는 기계들은 소독되지 않았다는 게 리의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태반이 각종 질병 및 노화 치료와 남성 조루증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퍼져 인기가 높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전문적인 절차나 위생을 확신할 수 없는 태반 관련 의약품 구매와 복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Dailymail


한편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 태반 관련 의약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늘면서 이를 불법으로 유통해 수십억 원어치 이윤을 남긴 유통업자가 지난 4월 적발돼 경찰에 구속됐다. 


국내 태반 관련 의약품이 이슈화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태반주사 시술 의혹과 관련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주사 아줌마를 불러 태반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태반주사의 정체에 관심이 몰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8개월간 '태반주사' 150개 사들였다"청와대가 미용 목적으로 주사제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