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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 강제 '집사'된 부산 경찰들

시민으로부터 전달받은 아기 고양이의 애교에 껌뻑 넘어가 강제 '집사'가 된 의경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시민으로부터 전달받은 아기 고양이의 애교에 껌뻑 넘어가 강제 '집사'가 된 의경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아기고양이 '레오'와 특별한 동거를 시작한 부산 금정경찰서 의경들의 소식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1주일 전 시민이 주워 경찰서 입구 초소에 가져다줬다는 아기 고양이는 그동안 홀로 거리를 배회했는지 온몸이 꼬질꼬질했다.


처음엔 엄마 고양이를 기다렸지만 영 나타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의경들은 수줍어하면서도 품에 꼭 안기는 녀석의 '심쿵' 애교에 아기 고양이의 집사가 되기로 결정한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의경들은 녀석이 '오레오 색깔'을 하고 있다며 '레오'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꼼꼼하게 고양이 밥때와 사료량을 칠판에 적어둔 모습에서 아기 고양이를 사랑하는 의경들의 마음이 물씬 느껴진다.


거리를 떠도는 유기동물들을 지나치지 않고 관심과 사랑을 보이는 경찰들의 따뜻한 마음에 누리꾼들 역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인사이트Facebook '부산경찰'


한편 금정경찰서 외에도 안락사 될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을 데려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경찰서들이 여러 곳 있다. 


수원남부서 영통지구대에는 47번째 경찰에 빛나는 '영통이'가 살고 있으며, 고흥경찰서 위병소에는 '정문이'가 늠름히 시민들을 지키고 있다.


인사이트(좌) 수원남부서 '영통이' / 영통지구대 페이스북, (우) 고흥경찰서 '정문이' / 고흥경찰서 페이스북


떠돌이 신세 청산하고 경찰청 '마스코트'로 거듭난 유기동물 6길거리를 떠도는 신세에서 벗어나 경찰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마스코트'로 살게 된 유기동물 6마리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