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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여러 남자들과 '필로폰' 투약하고 성관계 맺은 10대 소녀

여러 명의 남자들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은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여러 명의 남자들과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은 1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2일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집단 환각파티를 벌인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A(1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약 파티'를 벌이기 위해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마트폰 채팅 앱'을 사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 0.03g를 투약하는 등 최근까지 20여회에 걸쳐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에 중독된 A씨는 필로폰만 사용한 게 아니었다. 지난 1월 서울 중구 자신의 집에서 31살 남자친구가 소지했던 대마초를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충격적인 대목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남자친구 외에도 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다른 남성들과도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관계를 맺는 등 환각파티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팅 앱에서 마약류를 판매하는 마약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 인력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6월 말까지 마약류 투약자 자수 시간을 정하고 자신의 범죄를 자백한 경우 처벌 수위를 최대한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건만남'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채팅 앱·웹으로 만난다성매매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만남' 경험 청소년 75%가 채팅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