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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여동생 구하려 뛰어든 오빠 끝내 함께 익사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동생을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든 오빠가 함께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동생을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든 오빠가 함께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1시10분께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방파제 인근에서 바다 수영을 하던 여동생 A(46) 씨가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오빠 B(56) 씨는 곧바로 여동생을 구하려고 바닷물에 뛰어들어 헤엄쳐 다가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여동생을 간신히 붙잡은 오빠 B씨는 방파제 쪽으로 필사적으로 수영해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중간에 힘이 빠지면서 파도에 떠밀려갔다.


남매가 물에 빠진 것을 뒤늦게 발견한 가족들은 곧바로 신고했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남매를 인양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했지만 이들 남매는 깨어나지 못하고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통영해경은 가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인근에 목격자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전남 여수 바다 수영대회 중 6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는 등 물놀이를 하는 일이 잦아지는데 바다 수영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