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정유라 때문에 불리해진 제도···부당하다"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한 여고생이 변화된 체육특기생 제도에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역도를 전공하는 학생이 '정유라' 때문에 바뀐 체육특기생 제도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21일 JTBC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역도를 전공하고 있는 김담비 양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양은 "뉴스를 보는데 운동선수 특혜로 대학교 입학하는 걸 못하게 하고, 성적이 어느 정도 돼야 입학시켜 준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도 변경이) 정유라 때문이라고 하던데, 정유라는 '운동을 한다'고 학교를 안 간 그냥 X아치 아니냐"며 "그런 사건 때문에 운동선수들의 갈 길이 좁혀지고 없어진다는 건 부당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계는 정유라 부정입학 사건을 기점으로 대입에서 체육특기생의 고교 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높이는 등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담비 양은 "일반고는 교육부에서 오후까지 수업을 다 듣고 운동하라고 한다. 체육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잠을 줄여서라도 운동을 하면 되지 않냐는 댓글이 있는데, 운동선수가 근육을 회복하려면 잠을 자면서 '멜라토닌' 성분이 나와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양은 최근 기초 학력이 안되면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조약이 생겨, 시험 점수가 반 평균의 일정 이상을 넘지 못하면 시합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학기 중 나갈 수 있는 시합의 수도 줄었다는 김양은 변화된 제도 앞에 "(현실이) 참담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제동은 "금메달 따고 나서만 역도 요정, 역도 여신 얘기하지 말고 (지금) 담비 씨가 나름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가 유연해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