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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헬스장 벽에 갇혀있던 새끼 고양이 구조한 소방관

낡은 건물 틈으로 들어가 일주일 넘게 캄캄한 헬스장 벽에 갇혀있던 새끼 고양이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채널A News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일주일 넘게 헬스장 벽에 갇혀 울기만 했던 새끼 고양이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13일 채널A는 서울시 도봉소방서 소방관들이 작은 생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따듯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도봉구의 한 헬스장에서 소방관들은 벽에 갇힌 고양이를 꺼내기 위한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소방관들은 벽 안에 있는 고양이가 다치지 않게 수시로 벽을 두드려가면서 위치를 확인한 뒤 소형 전기톱과 드릴로 벽을 조심스럽게 잘라냈다.


인사이트채널A News


소방관들은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톱을) 너무 깊이 넣지마"라고 말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고양이는 노후화된 건물 틈을 통해 벽면 뒤 빈 공간에 들어갔다가 일주일 넘게 갇혀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헬스장 관계자도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탈의실 벽에 구멍내는 것을 허락해줬다.


인사이트채널A News


소방관들이 벽을 모두 뚫자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앞 발부터 소방관들에게 내밀었다. 


고양이는 소방관들의 우려와 달리 제법 크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고양이를 구조한 신수환 소방관은 "구멍을 뚫었을 때 새끼 고양이가 발을 내민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얘도 나오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양이를 임시로 보호하고 있는 도봉소방서 측은 고양이가 소방관들의 보살핌 덕에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