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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간 아빠가 자기 대신 딸의 댄스 파티에 보낸 선물

멀리 파병 간 아빠가 딸과 함께할 수 없게 되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YouTube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멀리 파병 간 아빠가 딸과 함께할 수 없게 되자 기발한 아이디어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딸에게 최고의 댄스파티를 선사한 멋진 아빠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엘파소에 살고 있는 넬슨 부부에게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바로 5살 딸 그레이시(Gracee Nelson)의 '아빠와 함께 하는 댄스파티' 때문이었다.


그레이시의 아빠 크리스토퍼(Christopher Nelson)는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간 상태였고 할아버지나 삼촌 등 친척들은 모두 10시간 정도 떨어진 먼 곳에서 살고 있었다.


아빠가 학교 댄스파티에 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그레이시는 크게 상심했다. 그리고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 라냐(Lanya Nelson)와 크리스토퍼도 고민이 깊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lalanelson18'


그러다 부부는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냈다. 바로 미녀와 야수에 등장하는 야수 캐릭터를 자기 대신 댄스파티에 보내는 것이었다. 마침 댄스파티의 주제도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였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부부는 학교 측에 사정을 말한 뒤 인형탈을 쓴 알바생을 고용했다. 드디어 댄스파티 당일, 그레이시는 댄스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야수 인형탈을 쓴 남성이 등장하는 순간 모든 아이들이 부러움의 눈빛을 보냈고 그레이시는 함께 춤을 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엄마 라냐는 "가슴이 아팠지만 딸의 미소를 보는 순간 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고 크리스토퍼 역시 "그래도 가장 기뻤던 것은 딸이 '담엔 아빠가 꼭 와주세요'라고 말한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행복한 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재 SNS를 통해 많은 이의 훈훈한 미소를 유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