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끼니 때우는 소방관 위한 '소방관 GO 챌린지' 유행

Facebook '주진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응원을 위해 스타와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소방관 GO 챌린지'에 나섰다.

1일 기자 주진우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소방관GO!마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YouTube 'dreamfactoryclub'

해당 영상에서 그는 소방관들이 겪는 열악한 처우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한 후 "소방관 GO(고)마워요!"라고 외치며 소화기 분말에 쓰는 '베이킹소다' 분말을 뒤집어썼다.

이는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응원'을 위한 캠페인인 '소방관 GO 챌린지'로 참가자들은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화기 분말을 간접 체험하면서 이들의 처우 개선을 응원한다.

Youtube 'dreamfactoryclub'

지난 2014년 루게릭병 환자들을 위한 캠페인이었던 '아이스버킷챌린지'의 형식을 본뜬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소셜 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가 시작한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영상에서 시작됐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재난 현장에서 구조하지 못한 사람들과 먼저 떠나보낸 동료 등 소방관들의 가슴 속에 남아 씻기지 않는 상처를 담은 이 영상은 수만 명의 시민에게 지지받았다. 

YouTube '표창원'

이에 같은 해 7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시키고, 독립된 소방청을 설립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 법률안 6개를 대표발의 하며 노력의 결실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현재 이 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수개월째 계류돼 있다. 

Youtube '표창원'

그러자 발의자인 이의원은 지난 3월 '소방관 GO 챌린지'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서며 '소방관 눈물 닦아주기 법' 알리기에 나섰다.

이어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표창원 의원, 주진우 기자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해 소방관들을 위해 힘을 싣고 있는 것. 이승환 팬카페 회원 등 일반인들도 서서히 캠페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편 해당 캠페인은 누구의 지목을 받지 않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 SNS에 소방관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올린 뒤, '#소방관 GO_챌린지' 태그를 붙이면 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