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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고래 뱃속에서 나온 충격적인 쓰레기들

해안가에서 죽은채 발견된 민부리 고래의 위장에서는 수많은 비닐봉지가 나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죽은 고래의 위장에서 인간들이 쓰고 버린 비닐봉지가 나왔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부리 고래 사체 위에서 나온 것들'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고래의 사체와 바닥을 가득 메운 비닐봉지 사진이 있다.


사진 속 고래는 지난 2월 노르웨이 인근 해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민부리 고래(Cuvier's beaked whale·퀴비에부리고래)다.


노르웨이의 베르겐 대학교 연구진은 고래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고래의 뱃속을 해부했고, 고래의 뱃속에서 무려 30개가 넘는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이에 연구진은 고래가 비닐봉지를 먹이로 착각했고 이를 계속 먹고 위장에 문제가 있어 죽은 것으로 파악했다.


야생동물이 각종 쓰레기를 먹고 죽는 사례는 비닐봉지 뿐만이 아니다. 


치약과 스크럽제 등에 사용되는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인 일명 '마이크로비즈'를 먹고 폐사하는 물고기와 야생조류의 사례가 속속 전해지기도 한다.


이에 한국에서 2017년 7월부터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고 2018년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판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그린피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버려져 바다에 떠도는 마이크로비즈는 무려 51조 개로 추산되고 있다.


바닷 속을 떠다니는 비닐봉지도 전 세계 바다에 약 5조 개 이상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인간이 쓰고 버린 쓰레기들이 지구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크럽제 속 '작은 알갱이'가 지구를 죽이고 있다"스크럽제 속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