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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는 이유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따라 올여름 한반도에 '역대급' 무더위가 평소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따라 올여름 한반도에 '역대급' 무더위가 평소보다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의 낮 기온은 28도까지 오르며 어제 경신한 올봄 최고 기온을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 남부 지방도 광주가 30도까지 오르는 등 빠르게 찾아온 더위는 '한여름'을 연상케 한다. 


7월 하순의 여름 날씨에 해당하는 이러한 더위는 서울이 내일 낮 28도, 모레 29까지 치솟으며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5월 더위'가 벌써 4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5월 31일 영남 지방에 사상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진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도 5월 폭염 특보가 계속된 것.


올해도 남부 지방은 지난 주말부터 30도를 웃돌고 있어 5월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처럼 때 이른 더위의 주된 이유로는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꼽힌다.


한반도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5월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고 햇볕이 강해지는 시기여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따뜻한 남풍이 불거나 동풍이 불면 내륙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까지 더해져 '불볕 더위'가 찾아온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제 한반도의 봄은 사실상 3~4월 두 달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여름이 4달 정도로 늘어나는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