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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 빠진 나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리더십 7

한국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오늘(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제472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330여 척에 달하는 왜군을 무찌르고 승리로 이끌었다.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리더를 뽑는 등 혼란스러운 시기에 직면하게 되니, 뛰어난 리더십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더욱 생각난다.


한국 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주고 있는 그의 리더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하기 전, 이 같은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누구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인사이트해군사관학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 연합뉴스


1. 불굴의 '희생' 정신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좇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던 이순신 장군은 백성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나라이며 마지막이 임금이라고 여겼다.


이후 그는 무시무시한 왜군의 공격에도 기꺼이 몸을 던졌고, 위기에 빠진 백성과 나라를 구해냈다.


2. 소신을 지키는 '청렴함'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의 것이니 함부로 벨 수 없다고 전하라"


이순신 장군이 전라 좌수영에 속해 있는 발포에서 벼슬을 하고 있을 때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들고자 한 좌주사 성 박에게 전한 말이다. 자신의 직속상관도 봐주지 않은 것이다.


또 이순신 장군이 훈련원 봉사로 있을 때 병조정랑이 자기와 친분 있는 사람에게 과대한 벼슬을 주려 하자 끝까지 저지한 일화도 지금까지 전해진다.


인사이트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최민식 / 영화 '명량' 스틸컷


3. '소통'의 리더십


전쟁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은 매 순간 부하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알려주며 지시했다.


이처럼 그는 부하의 입장에서 소통을 하는 리더였지만, 위급한 상황인 만큼 부하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상황을 직시하도록 엄격하게 통솔했다.


4. 솔선수범하는 '용기'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해전을 앞두고 극심한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는 조선 수군들에게 외치며 자신이 먼저 나서 적진에 나가 싸웠다.


그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함께 싸우다 죽기를 결심한 장수들은 그를 따라나섰고, 전쟁은 결국 승리로 끝났다.


인사이트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김명민 / KBS1 '불멸의 이순신'


5. 날카로운 '통찰력'


전쟁 전 불안한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은 부하와 함께 울둘목을 관찰하며 침착하게 해전을 준비했다.


이후 조류가 빠르고, 물살이 암초에 부딪혀 소용돌이를 치는 울둘목의 특성을 이용해 단 13척의 배만으로 10배가 넘는 왜선 133척을 격파했다.


6. 읽고, 기록하는 '지식'


이순신 장군은 꾸준히 독서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독서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록으로 남겨 놓았다. 그렇게 독서의 힘으로 그는 비장의 무기인 거북선을 탄생시켰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Instagram 'dim_doll'


7. 정면 돌파하는 '단호함'


300여 척이 넘는 역부족의 왜군의 압력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은 "수군의 전력이 너무 약하니 권율의 육군과 합류해 전쟁에 임하라"는 명을 받았지만,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라고 장계를 작성했다.


결국 냉철한 낙관주의와 자기 확신으로 죽을 힘을 다해 왜군에 맞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