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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고파 식당에서 '음식 쓰레기' 훔쳐 먹던 남성의 사연 (영상)

한 달 동안 길거리를 헤매며 배고픔을 참지 못 하고 식당에서 버린 음식들을 주워 먹고 다니던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BusanPolice'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한 달 동안 길거리를 헤매며 배고픔을 참지 못 하고 식당에서 버린 음식들을 주워 먹고 다니던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에는 부산의 한 지하철역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한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집을 나와 한 달 동안 길거리를 헤매던 이 청년은 배가 너무 고파서 동네 식당에서 내놓은 잔반을 꺼내 먹고 남은 음식물들을 지하철 역사에 버리다가 신고를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에게 신원을 물었지만 정신지체를 앓고 있던 그는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자신의 나이가 2살이라고 설명할 뿐이었다.


이에 경찰은 일단 그를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경찰은 이 청년에게 두꺼운 옷을 빌려주며 컵라면을 끓여줬다.


그리고 청년이 허겁지겁 컵라면을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할머니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집 나간 손자를 한 달 동안 애타게 기다렸던 할머니는 그를 다시 만나자 연신 경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남성은 그제야 할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