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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학대'로 자궁이 빠진 채 '강제 교배' 당한 마음이

지리산 자락에서 주인의 학대와 강제 교배로 자궁이 빠진 채 새끼를 밴 강아지 '마음이'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쉐어앤케어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지리산 자락에서 주인의 학대와 강제 교배로 자궁이 빠진 채 새끼를 밴 강아지 '마음이'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유기견 보호소 '내사랑 바둑이'에서는 지리산 시골에서 주인에게 학대를 당하며 무분별한 교배로 고통받는 2살배기 강아지 '마음이'를 구출했다.


"교배견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며 도와달라는 한 제보자의 연락을 받고 지리산 자락으로 출동한 군청 직원들과 보호소 직원들은 마음이의 상태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발견 당시 마음이는 생식기가 밖으로 드러난 채 임신해서 부른 배를 이끌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강제로 마음이를 교배시켜 얻은 새끼들을 파는 식으로 이익을 챙긴 마음이 주인은 해당 군청 직원의 요청에 큰 반대 없이 마음이를 보호소 측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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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배로 여섯 마리의 새끼를 밴 마음이는 주인에게 당한 폭행으로 곳곳에 상처가 있었고 극심한 빈혈과 심장 사상충까지 앓고 있었다. 


또한 자궁이 밖으로 빠져나와 조금만 힘을 줘도 다른 장기들까지 탈장 돼 배 속의 새끼들까지 위험한 상황.


마음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보호소 측과 자원봉사자들은 십시일반 모든 기금으로 마음이의 임시수술을 시켰고 마음이는 순산한 뒤 여섯 마리의 새끼들을 모두 건강하게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현재 마음이는 출산 이후 보호소에서 건강을 회복하며 정식 수술을 위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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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소셜 플랫폼 쉐어앤케어는 지니펫과 함께 마음이와 비슷한 처지로 고통받는 유기견들을 위해 양질의 사료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쉐어앤케어는 "학대로 버림받는 마음이 같은 유기동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물단체 보호소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누리꾼들의 페이스북 좋아요와 공유를 통해 모인 1천만 원의 수익금으로 유기 동물들에게 사료를 지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해당 링크(☞바로 가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