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양말' 팔아서 1년에 10억 버는 17세 소년 사업가

13살 어린 나이에 창업을 시작해 연매출 10억을 달성한 창업 신동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Brennan Agranoff / CNN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13살 어린 나이에 창업을 시작해 연 매출 10억을 달성한 '창업 신동'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CNN 머니는 주문 제작형 양말 훕스웨그(HoopSwagg)의 창업자 브레넌 아그라노프(Brennan Agranoff, 17)를 소개했다.


브레넌은 온라인을 통해 주문제작형 스포츠 양말을 판매하며 1년에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26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지난 2013년 학교 농구장에서 탄생했다. 당시 체육 시간 중 농구 경기를 하던 브레넌은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나이키 양말을 신은 것을 보고 개성 있는 맞춤형 양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6개월 동안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양말 무늬에 필요한 직물기술과 물류 등을 공부한 뒤 부모님께 투자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 브레넌의 부모는 아들의 제의를 고사했지만 끈질긴 설득에 결국 3천 달러(약 340만원)을 투자받아 자신의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인사이트Brennan Agranoff / CNN


그의 첫 사무실은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낡은 차고였다. 이곳에서 브레넌은 자신이 디자인한 양말을 만들었고 SNS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공항에서 보았던 카펫 무늬를 차용한 양말 한 켤레가 인기를 끌자 브레넌은 곧 공장 건물을 지을 만큼 수익을 얻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훕스웨그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같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 하루에 70~100개 정도의 주문을 받아 양말 한 켤레당 14.99달러(약 1만 7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소년은 낮엔 학교에 가고 학업을 병행하며 하루에 6시간 정도 양말 사업에 매진하면서 회사를 키워나갔다. 그 결과 이제 그의 회사는 17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쓸 만큼 성장했고 경쟁사인 더삭게임(TheSockgame.com)을 인수해 300가지 이상의 디자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자신감을 성공의 비결로 꼽으며 "인터넷에는 무수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저처럼 어린 나이에도 성공할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라고 말했다.


브레넌은 6개월 일찍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이끌며 향후 맞춤 제품을 신발끈, 넥타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Brennan Agranoff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