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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딸 3명 홀로 키우며 생리대 비용에 한숨 쉬는 어머니

딸 셋을 키우는 한부모 가정 어머니가 털어놓은 남모를 고민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굿네이버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딸 셋을 키우는 한부모 가정 어머니가 털어놓은 남모를 고민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이 꼭 필요한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24일 양기대 광명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0년 11월 말 광명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 어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양 시장이 공개한 사연에 따르면 이 어머니는 한 달에 136만 원의 급여로 홀로 집안을 꾸려가야 하는 형편에서 중고교에 다니는 딸 셋의 생리대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었다.


어머니는 광명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혹시 생리대나 그런 것들을 나눠주는 행사라던지... 도움을 받을만한 곳을 알고 있다면 안내 좀 해주세요"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인사이트Facebook '양기대'


안타까운 어머니의 사연에 양 시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함께 여성 청소년 839명에게 위생용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양 시장은 국비와 도비로 저소득 가정의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는 국도비에 시비를 더한 예산 4464만 원으로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672명에게 위생용품을 지급한다"며 "특히 광명시는 국도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여성 청소년을 위해 4300만 원 예산을 편성해 373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리 연령이 빨라지는 것을 감안해 광명시는 만 9세부터로 지원 시기를 앞당겨 올해 광명시 여성 청소년 총 1045명이 지원을 받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광명시 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전국에 있는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가 없어 등교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