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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봐준다더니 좁은 상자에 가둔 중소기업 사장

한 중소기업 사장이 이제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좁은 상자 안에 가둔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TN 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중소기업 사장이 이제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좁은 상자 안에 가둔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YTN 뉴스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사장이 직원의 아이를 봐주겠다고 말한 뒤 아이를 무려 1년 동안 좁은 상자 안에 가둬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 부모는 하루 10시간 가까이 되는 고된 일이었지만 아이를 돌봐주겠다는 사장 말만 믿고 지난해 3월부터 해당 공장에서 맞벌이에 나섰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일하는 동안 좁은 상자 안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인사이트YTN 뉴스


아이 부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는 좁은 상자 안에서 다리도 다 펴지 못한 채 불편하게 앉아 앞에 놓인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에 대해 해당 공장 측은 "아이가 걸어 다니면서 기계도 만지고 위험했다. 그래서 일을 하는 동안 옆에 상자에 넣었다"며 아이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 해명에 대해 아이 부모는 "거기서 잠들고 거기서 종일 있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한참 활동해야 하는 아이가 그 안에 있는 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 부모는 아이가 공장에서 지낸 뒤 부쩍 예민해지고 힘들어하고 있다며, 조만간 병원을 찾아 아이의 발육 상태와 심리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