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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대생 커플이 카톡으로 '사랑 고백'하는 흔한 방법

수학 공식을 활용해 애정을 표현하는 서울대 공대생 커플이 있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NUBamboo'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서울대 공대생 커플들은 카톡을 주고 받을 때조차 수학적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믿기 힘들겠지만 실제로 수학을 활용해 애정을 표현하는 서울대 공대생 커플이 있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흔한 공대생의 연애법"이라는 제목의 카톡 캡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여느 커플과 달리 함수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서울대 공대생의 카톡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남자친구가 먼저 하트가 그려진 이모티콘과 함께 "R=1+cosθ"라고 카톡을 보내자 한 번에 알아들은 여자친구는 "나도 사랑햄"이라고 답을 보냈다.


인사이트SBS '상속자들'


여자친구는 이어 "R=1+cosθ 아니 R'=2+2cosθ"라며 "내 하트가 더 크지롱"라고 남자친구를 향해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대체 이들 커플은 무슨 내용을 주고 받은 것일까. 실제 'R=1+cosθ' 함수를 좌표평면 상에 그려보면 '하트 모양'의 그래프가 나타난다.


즉 흔한 "사랑해" 또는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을 대신해 공대생답게 함수 공식으로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셈이다.


남자친구의 고백에 여자친구가 답한 'R'=2+2cosθ'는 R=1+cosθ보다 반지름값이 2배 커져 넓이가 약 4배나 큰 하트가 그려진다. '그만큼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는 뜻을 함수로 답한 것이다.


한편 공대생 커플의 카톡 문자를 본 누리꾼들은 "내 주위에 저걸 설명해 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 "도대체 뭐라는건지 1도 모르겠다", "공대생은 공대생을 만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