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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이 러시아 잠수함 잡았다'는 보도에 해군이 내놓은 입장

최근 주요 언론들은 '해군 해상 초계기가 러시아 잠수함을 추격한 끝에 잡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오늘(25일) 다수 언론에서 '해군 해상 초계기가 러시아 잠수함을 추격한 끝에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해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5일 복수의 언론은 '군 소식통'등의 말을 인용해 '우리나라 해군 해상 초계기가 러시아 잠수함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동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P-3 해상초계기가 한·미 독수리 연습 해상 훈련을 감시하던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을 78시간 동안 추격해 러 잠수함을 결국 물 위로 부상시켰다는 것. 


이어 해당 매체들은 "우리 해군이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으며, 러시아 측이 훈련 중임을 시인하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나 해군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인사이트에 밝혔다. 


해군본부 정훈공보실은 "러시아 잠수함은 처음부터 동해 공해상에서 부상항해(물 위로 떠오른 채로 항해하는 것)를 했다"며 "숨어있던 러시아 잠수함을 우리가 찾아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의 서한을 보낸 적도 없다"며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협조 서신을 보낸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 잠수함을) 감시는 했으나 추격전을 벌인 일은 없다"며 "사실과 상당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