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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강아지 몸에 불 지른 남성에게 '봉사 5일' 선고한 법원

이유 없이 강아지 몸에 불을 붙이며 '묻지마 테러'를 저지른 남성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좌) nydailynews, (우) TM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이유 없이 강아지 몸에 불을 붙이며 '묻지마 테러'를 저지른 남성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미국 뉴욕 법원이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비크람 차트왈(Vikram Chatwal, 45)에게 지역사회 봉사 5일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트왈은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소호(Soho) 거리에서 길을 지나던 강아지 두 마리의 몸에 불을 질렀다.


강아지의 주인인 신 켈리(Sean Kelly)는 깜짝 놀라 다급하게 불을 끈 뒤 차트왈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차트왈은 켈리까지 폭행하려다 경찰에게 제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트왈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강아지가 나를 쳐다보길래 장난으로 그런 것"이라고 자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뉴욕 법원은 지난 18일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차트왈에게 사회봉사 5일, 5년간 동물소유 금지 처분을 내려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켈리는 "법원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생명을 해치려 한 사람에게 중형을 내리지 않았다"며 "차트왈이 유명 부호 집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모종의 계략이 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명에 따르면 차트왈은 다수의 호텔과 리조트를 소유한 유명 사업가인 세인트 싱 차트왈(Sant Singh Chatwal)의 장남으로, 현재 맨하탄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타임 호텔(Time Hotel)을 운영하고 있다.


차트왈은 지난 2013년에도 마약 소지 및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가 있었지만 법원은 그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이 생긴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