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있는 여성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친 만취 남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만취한 60대 남성이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을 '묻지마 폭행'했다가 죗값을 치르게 됐다.

24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소주병으로 여성을 내리쳐 상처를 입힌 황 모(62)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20분경 서울 성북구의 한 공원에서 빈 소주병으로 30대 여성 A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당시 A씨는 아기를 안은 채 어린이집을 마친 딸과 함께 집으로 향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진탕 등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

목격자들은 황씨가 A씨와 다툼이나 시비가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갑자기 다가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황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스로 조현병 환자라고 진술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의료기록을 살펴보는 등 수사를 벌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