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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너무 하기 싫어 남편 밥에 '설사약' 탄 아내

아내가 집안일과 빨래, 요리 등이 하기 싫다는 이유로 음식에 설사약을 탔다는 사연이 소개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임신 중인 아내가 집안일과 빨래, 요리 등이 하기 싫어 음식에 설사약을 탔다는 사연이 소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아내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반응과 임신했는데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며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결혼 1년차를 맞이한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남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아내가 현재 임신 중이라는 남편 A씨는 "집안일과 빨래 요리는 나보다 일찍 퇴근하는 아내가 맡고 있다"며 "그런데 어제 아내가 해준 요리를 먹고 새벽 내내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추궁했더니 음식에 설사약을 탔다고 한다"며 "이유를 물으니 '집안일과 요리하기 싫다'면서 '각자 사먹고 집에 들어왔음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아내의 고백에 남편 A씨는 화가 나면서도 서운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잦은 야근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는데 단지 요리하기 싫다는 이유로 음식에 설사약을 탔기 때문이었다.


남편 A씨는 "사실 청소는 집이 좁아 별로 할 것도 없고 빨래는 세탁기랑 건조기가 해서 이 역시 하는 것이 없다. 그마저도 내가 도와주고 당연히 나도 집안일 한다"며 "갑작스레 아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 같다"며 "아내는 자기가 이번엔 심했지만 사정을 알면 누구나 이해할거라 하는데...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연은 올라온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남편이 너무 무심했다", "아무리 그래도 설사약은 너무하지 않냐" 등의 서로 상반된 의견들이 빗발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