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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에게 덤볐다가 온몸에 '가시' 박혀 고통스러워하는 표범 (영상)

'산미치광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호저에게 잘못 덤빈 표범의 처참한 결말이 공개돼 화제다.

YouTube 'Kruger Sighting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산미치광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호저에게 잘못 덤빈 표범의 처참한 결말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통신사 UPI는 호저 두 마리에게 달려들었다가 가시가 박힌 채 완패당한 표범의 영상을 소개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장대 같은 가시를 품은 호저 두 마리가 표범과 대치하는 상황이 담겨있다.


표범은 자세를 낮추고 빠른 속도로 호저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첫 번째 공격에 실패하자 근방에 있는 또 다른 호저를 덮칠 기회를 본다.


호저는 잔뜩 가시를 세운 채 경계했고 한바탕 싸움이 벌어진 후 놀라운 결과가 눈 앞에 펼쳐진다.


인사이트YouTube 'Kruger Sightings'


뿌연 흙먼지가 가라앉자 표범은 온몸이 가시투성이가 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녀석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온몸에 박힌 가시를 입으로 빼면서 괴로워했고 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촬영한 도노반 피케스(Donovan Piketh, 26)는 "표범은 그 뒤로 한참 동안 가시를 빼내야 했지만 호저는 털 끝하나(?) 다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호저는 몸 뒷부분에 날카롭고 굵은 가시로 덮여있는데 위협을 느끼면 이 가시를 쏴 자신을 보호한다. 이 가시는 돌기가 나 있어서 한 번 박히면 살 속으로 파고 들어 빼려고 할수록 제거가 어려워진다.


표범이나 사자 등 맹수들이 호저를 함부러 공격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최근 반려동물이나 사람이 호기심에 접근했다 이 바늘에 공격 당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