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서 요리 시켜 먹은 뒤 설거지 해서 내놓은 주민들

보배드림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먹은 뒤 남은 그릇을 깔끔하게 설거지해서 내놓는 훈훈한 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누리꾼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민들의 배려심을 칭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저녁에 퇴근한 뒤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었다는 이야기로 운을 뗐다.

A씨는 "중국음식을 시켜서 먹고 그릇을 내놓으러 갔더니 옆집도 중국음식을 시켜먹었더라"라며 "우리 식구는 항상 그릇을 내놓을 때 음식물을 버리고 그릇을 씻어서 내놓는다"고 말했다.

그릇을 씻어서 내놓는 이유는 오가는 이웃들이 남은 음식물을 보면 행여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누리꾼의 노파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누리꾼은 "그런데 오늘 보니 옆집도 우리랑 같은 생각인 것 같다"며 자신의 집에서 나온 그릇들 처럼 깨끗이 씻겨져 나와있는 옆집 그릇들을 보고 말했다.

그는 "그릇을 이쁘게 씻어서 내놓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기분 좋은 공간이 된다"고 훈훈한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