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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테러당한 어머니가 한 달째 못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런던에서는 한 테러범이 승용차를 타고 인도를 향해 질주해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지난달 22일 런던 의사당 부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는 한 테러범이 승용차를 타고 인도를 향해 질주해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경북 영천에서 남편 방모 씨와 함께 칠순맞이 효도관광을 떠난 박모 씨는 차량 테러 현장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박씨는 귀국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여전히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박씨의 딸 방모 씨는 어머니 박씨가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두개골 절개 수술을 받은 뒤 아직까지 재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테러 당시 뇌를 크게 다치고 일주일 만에 의식을 찾은 박씨는 사고 충격으로 몸 왼편이 마비됐고 사고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방씨는 "재수술과 재활 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한국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박씨에게 현지 치료비 보장은 약속했지만 귀국 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선 아무런 보상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머리를 다친 탓에 귀국 후 후유증이 우려되는 박씨를 보며 방씨는 이후 치료비와 간호 비용을 모두 부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귀국 후에도 박씨가 제대로 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