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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한판 했다고 엄마에게 '죄인 취급' 당하는 중2 아들 (영상)

장영훈 기자 2017.04.21 16:42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엄마가 누나를 데리러 가려고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던 중2 아들은 한 순간에 엄마에게 '죄인 취급'을 받아야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TV 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에서는 게임을 했다는 이유로 엄마로부터 죄인 취급을 당한 중학생 2학년 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누나가 쓰던 노트북을 물려받은 중2 아들 김현수 군은 친구들 사이에서 '컴퓨터 박사'라고 불리는 친구 영민이에게 노트북을 자랑했다.


구식이라고 놀리던 친구 영민이는 노트북 상태를 점검해보더니 "인터넷이 되니깐 게임이나 깔까?"라며 "내가 초등학생 때 하던 게임 있는데 그거 할래?"라고 김현수 군에게 의사를 물어봤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친구 영민이는 직접 게임 프로그램을 설치해줬고 살아생전 처음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된 김현수 군은 게임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됐다.


다음날 엄마가 누나를 데리러 잠깐 집을 나간 사이 김현수 군은 게임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켰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엄마는 일찍 집에 돌아왔고 결국 게임하고 있는 모습을 엄마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게임하고 있는 아들을 본 엄마는 "얘 좀 봐. 너 뭐해? 너 숙제 한다더니 이게 뭐야? 게임 아냐?"라며 "이것 누가 깔았어? 네가 깔았어?"라고 다짜고짜 화부터 내기 시작했다.


엄마의 분노는 멈추질 않았다. 엄마는 "친구 누가 깔아줬어? 이걸 들거 나갔어 깔아달라고?"라며 "야 엄마를 이렇게 속이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엄마 죽는 것 볼래 너?"라고 게임한 아들을 다그쳤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본 아들 김현수 군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고 누나 역시 깜짝 놀라 순식간에 얼음이 되고 말았다.


화가 가라앉지 않은 엄마는 "엄마 복장 터지는 것 볼래? 너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어?"라며 "너 내 아들 맞아? 너 현수 맞아? 세상에 이걸 들고 나가서 게임을 깔아 갖고 와? 꼴도 보기 싫어"라고 죄인 취급했다.


결국 김현수 군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 애꿎은 종이에 낙서하며 화풀이를 할 뿐이었다. 김현수 군은 "다른 애들은 한두 시간씩 게임하고 PC방까지 가는데 나는 고작 10~20분 밖에 안 했다"며 "저렇게 화 내시는 것이 좀 억울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엄마는 야한 동영상(야동)을 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사내애들은 크면서 다 그러는 거 아니냐. 한때이고 지나가는 거니깐 괜찮다"고 말했다. 게임 외에는 모든 것이 다 괜찮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하지만 엄마의 게임 혐오는 시작에 불과했다. 학원에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빠져나와 친구들과 PC방에 가서 게임하는 아들을 찾아내 집으로 강제로 끌고 온 것이다.


엄마는 아들에게 "엄마한테 거짓말하고 왜 PC방에 갔어? 너 어떻게 엄마한테 그럴 수 있니"라며 "집에서 못하게 하니깐 PC방에 가? 학원에 거짓말로 전화까지 하고 창피해 죽겠어"라고 분노했다.


급기야 화를 참지 못한 엄마는 망치를 꺼내들어 아들의 노트북을 박살내기 시작했고 그런 엄마의 모습에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그렇다면 엄마는 왜 이렇게까지 아들이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극도로 싫어하는 것일까. 엄마에게는 말하지 못할 끔찍한 기억이 있었던 것이다.


인사이트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엄마의 남동생 즉, 김현수 군의 삼촌이 컴퓨터 게임 중독에 빠져있었던 것이었다. 삼촌은 500만원가량의 아이템 사기를 당하자 사기꾼을 직접 찾아가 차마 씻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또 아이들의 아빠이자 남편이 도박 게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1억 이상의 빚을 지는 등 엄마에게는 그야말로 게임 그 자체가 스트레스이자 트라우마였던 것이었다.


엄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취향이나 성격 같은 것이 유전되는데 너무 무섭다"며 "아들이라도 게임 근처에 못 가게 가능한 차단을 해왔던 것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뒤늦게 엄마의 아픔을 알게된 아들 그리고 과거에 대한 고통을 치료 받기에 나선 엄마. 두 모자는 다시 화해할 수 있을까.


한편 '진짜 사랑 리턴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연하는 모큐멘터리 제작기법을 사용해 진짜보다 더 리얼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YouTube '티캐스트 tcast'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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