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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앞둔 시한부 반려견에게 마지막 입맞춤하는 주인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던 주인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Sunny Skyz


[인사이트] 황기현 =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기다리던 반려견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던 주인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케빈네 가족의 강아지 찰리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머리를 민 아내 페니 옆에 앉아 머리를 핥아주며 늘 곁을 지켰다고 한다.


이처럼 따뜻하고 얌전한 성격을 가졌던 찰리. 케빈은 그런 찰리를 뛰어난 경찰견으로 만들고 싶어 유튜브 비디오를 보며 어린 찰리를 훈련시켰다. 


그렇게 경찰견의 꿈을 키워가던 찰리는 지난주 '뇌종양'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에 케빈의 가족은 며칠 밤을 울며 고민했지만, 결국 찰리를 위해 녀석을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


찰리가 하늘로 떠나기로 한 날, 찰리에게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주기로 한 가족들은 녀석과 함께 외출해 평소 찰리가 좋아하던 스테이크, 햄버거,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사서 먹였다.



그리고 공원을 산책하던 중 지역 경찰관 짐 브라이언(Jim Bryan)과 마주친 가족은 그에게 찰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가족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인 짐은 찰리와 찍은 사진을 덴튼(Denton) 경찰서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녀석을 '명예 경찰견'으로 임명했다.


이후 찰리는 온 가족의 배웅 속에 하늘로 떠날 준비를 했고, 페니는 먼 길을 가야 하는 녀석에게 마지막 입맞춤을 하다가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찰리는 페니가 왜 우는지 알았는지 그녀의 눈물을 열심히 핥아주다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 찰리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줬던 케빈네 가족. 


케빈은 "우리가 그때 짐을 만난 것은 찰리를 위한 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