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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연, 서두원 요구 안들어주면 보복당할까 무서워 잤다"

이다래 기자 2017.04.21 14:22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Instagram 'sky_isthelimit_song'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동료 서두원을 언급한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스포츠 경향은 이날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송가연과 기획사 수박E&M의 계약 해지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이 같은 녹취록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정문홍 로드FC 대표가 "너는 걔(서두원) 때문에 이 바닥에 들어왔는데 걔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보복을 당할까 봐 응해 준 측면이 많다는 거지?"라고 물었고, 이에 송가연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 대표는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너랑 잠을 잔 걔도 웃기고, 쫓겨날까 봐 겁먹고 무서워서 같이 자는 너도 웃기고 그렇지 않냐?"라고 하자, 송가연은 "맞습니다"고 인정했다.


이어 송가연은 "너 왜 두원이 집에서 자느냐"는 물음에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그때 알고서 후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송가연은 서두원과 연인으로 교제했으며, 정 대표가 교제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에게 성적 모욕과 비하,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녹취록 내용은 그와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송가연 측 장달영 변호사는 "당시 녹취록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전부 설명할 수는 없다"며 "송가연은 해당 녹취록과 관련해 정 대표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것이 아니라 녹취록 공개를 빌미로 협박했다는 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로드FC는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당 녹취록은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정문홍 대표는 그러한 송가연을 돕고자 하는 내용"이라며 "이러한 녹취록을 가지고 무슨 협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정문홍 대표는 송가연이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며 "정문홍 대표는 강제추행 등으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무고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고, 그간 언론이나 SNS를 통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점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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