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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장례식장서 태연했던 남편의 모습은 뭔가 의심쩍었다"

황기현 기자 2017.04.20 17:17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의사 남편이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살해한 사건의 의혹이 드러난다.


오는 2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완전 범죄를 꿈꾸던 의사 남편-그는 왜 약물로 아내를 살해했나?' 편이 방송된다.


지난 3월 12일 자정이 넘은 시각, 충남 당진의 한 건물로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했다.


급하게 이송된 환자는 40대 여성 건물주로, 운동을 끝낸 남편 박씨가 집으로 돌아와 쓰러진 아내를 발견한 것.


의사인 박씨는 이웃 주민에게 119 신고를 부탁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아내는 끝내 당진의 한 종합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내는 작년 11월에도 심정지로 쓰러진 병력이 있었기에 해당 병원 측은 그 때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그녀의 죽음을 병사로 진단했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 Y'


그런데 병사 진단에 따라 부검 없이 시신을 화장하고 장례를 치른지 1주일 정도 지났을때 아내의 유가족이 "무언가 석연치 않다"며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유가족들은 "아내는 별다른 지병이 없었다"며 "장례식장에서 남편인 박씨가 소름이 끼칠 정도로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시신을 굳이 화장한 것도 수상하다"고 했다. 이같은 유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박씨의 병원을 압수수색 하고 CCTV와 약품 구매 목록 등을 조사 중이던 지난 4일 그는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어떻게 된 일일까.

   

경찰 수사 중 박씨의 휴대전화에서 어머니에게 보낸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자백 문자가 발견된 것. 박씨는 그날 오후 도주하던 중 강릉의 한 휴게소 주차장의 차 안에서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아내에게 먹인 뒤 약물을 주입해 살해했다며 모든 범죄를 시인했다.


경찰은 평소 건강했던 40대 여성이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것을 수상히 여겨 추궁을 이어갔다.


이에 박씨는 "작년 11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약물을 투여했다"며 "아내가 치료를 받고 일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나 살인 미수에 그쳤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추가로 자백했다.


아는 환자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수면제를 산데다 직접 약물을 제조하는 등 박씨의 범행은 계획적 살인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내가 자신을 무시해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진술했다.


아내에게 두 번이나 약물을 투여한 박씨. 작년 11월의 사건이 아내의 죽음을 병사로 위장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의 일부는 아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의사 남편의 아내 약물 살해사건의 비밀을 밝힐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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