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더러워진다며 피흘리는 강아지를 '봉지'에 넣어 버린 주인

Carson Animal Shelt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비닐봉지에 싸여 버려지고도 사람을 보면 활짝 미소짓는 강아지가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봉지에 담긴 채 버려진 가엾은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데나(Gardena)에 살고 있는 강아지 블랙키(Blackie, 10)는 꼬리에 생긴 종양때문에 출혈이 잦았다.

블랙키는 검은색 비닐봉지에 겨우 얼굴만 빼꼼 내민 채 카슨 동물 보호소(Carson Animal Shelter) 앞에 버려졌다.

Frosted Faces Foundation

당시에도 녀석은 피를 많이 흘리는 상태였다. 블랙키를 발견한 보호소 직원은 카시트에 피가 많이 묻으니 주인이 봉지에 싸서 버린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보호소 직원 켈리 스미세크(Kelly Smísek)는 "블랙키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에 몸도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나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 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며 "녀석은 누구보다 호기심 많고 애교많은 사랑스러운 강아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블랙키는 보호소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 아래 건강을 회복 중이며 곧 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

Frosted Faces Foundation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