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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불기둥 막아낸 '소방관' 남편 수술 앞두고 오열한 아내 (영상)

문지영 기자 2017.04.20 16:30

YouTube 'EBSDocumentary (EBS 다큐)'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지난달 용산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 진압을 하다 부상을 입은 소방관의 아내가 남편의 수술을 앞두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19일 EBS1 '메디컬 다큐-7요일'에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용산 화재 당시 시민들을 구하다 부상을 당한 서울 용산소방서 김성수(43) 소방위와 최길수(34) 소방교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길 속에서 양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김 소방위가 손 피부를 제거하고 허벅지 피부를 그곳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술을 앞둔 김 소방위는 "탈출 순간에 '이러다가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족들 얼굴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갔다"라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리고 수술실로 향하는 김 소방위 곁에는 아내 권영미(43) 씨가 있었다. 권씨는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들어가는 남편을 바라보며 "잘 다녀와"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EBS1 '메디컬 다큐-7요일'


다행히 김 소방위의 수술은 잘 마무리됐고, 그는 일주일 만에 딸과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 소방위의 아들 도언이(8)는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불 속에서 사람들을 구했을 때 무섭고 아팠을 것 같아요"라며 "아빠 멋져요. 아프지 말고 힘내세요. 아빠 사랑해요"라고 직접 손편지를 써오기도 했다.


아울러 김 소방위와 함께 시민들 구조작업을 펼치다 16m 높이에서 뛰어내려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최길수 소방교의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임관한 지 두 달 된 새내기 소방관인데다가, 지난 1일 여자친구 정연주(29) 씨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식을 불과 3주 앞두고 이번 사고가 발생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최 소방위와 정씨는 조촐하게 병실에 마련한 케이크에 촛불을 끄며 소박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EBS1 '메디컬 다큐-7요일'


문지영 기자 moonji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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