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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함께한 절친 떠나자 그리움에 숨 거둔 북극곰

장형인 기자 2017.04.20 11:49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북극곰이 20년을 함께한 절친이 떠나자 그리움에 시름시름 앓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에 있는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북극곰 젠자(Szenja, 21)가 갑자기 사망했다고 전했다.


북극곰 젠자는 샌디에고 씨월드에서 살면서 친구 북극곰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와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족같이 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하지만 씨월드 측은 최근 스노우 플레이크를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번식 프로그램을 위해 다른 동물원으로 옮긴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는 "20년을 함께한 두 북극곰을 떨어뜨려 놓는 것은 불필요하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즉각 계획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페타의 강한 목소리에도 씨월드 측은 지난 2월 스노우플레이크를 옮겼고, 결국 절친이자 가족을 잃은 젠자는 몇 주 만에 숨을 거뒀다.


젠자는 스노플레이크를 그리워하며 모든 음식을 거부하며 무기력한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고, 다음날 사육사에게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


페타는 젠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페타의 부사장으로 일하는 트레이시 리메인은(Tracy Remain)은 "젠자는 동물원에서 갇혀 살게 될 또 다른 북극곰이 만들어지는데 희생됐다"며 "젠자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헤어지고 희망을 잃었고, 삶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은 씨월드 측에서 각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무분별한 번식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동물 전시를 또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hg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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