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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아들 둔 친구의 기부금 훔쳐 '도박'에 탕진한 여성

김나영 기자 2017.04.20 11:33

인사이트(좌) Metro, (우) AlexKyrillou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린 아들을 하늘로 보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부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시한부 아들을 둔 친구를 속여 기부금을 가로챈 뒤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여성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에 거주하는 남성 알렉스 키릴루(Alex Kyrillou)는 지난 2016년 사랑하는 아들 올리버(Oliver, 9)를 잃었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은 아들을 위해 알렉스와 아내 에이미(Amy)는 직접 경영하던 택시 회사도 폐업하고 아들을 돌보는데 온 힘을 쏟았다.


그러던 중 간병생활로 부부가 경제적인 위험에 처했을 때 친구 샤를네 맥닐리(Sharlene McNeilly, 30)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사이트Metro


샤를네는 부부에게 올리버의 치료비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자며 'GoFundME'에 사연을 올리고 기부금을 받자고 제안했다. 


부부는 이를 받아들였고, 샤를네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로부터 7개월 후인 지난 2월 부부의 간절한 보살핌에도 올리버는 결국 숨을 거뒀다. 이후 부부는 아들의 장례식 비용을 위해 샤를네에게 연락해 기부금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샤를네는 "기부금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부부에게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샤를네는 모든 기부금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모든 혐의가 밝혀진 샤를네는 기부금 남용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과 여러 단체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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