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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모은 '8억 5천만원' 장롱에 보관하다 잃어버린 할머니

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평생 모은 돈을 집에서 보관하던 할머니가 빈집털이범에게 모든 돈을 빼앗겼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대전동부경찰서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식당을 운영하던 70대 노인이 평생 모은 돈을 빈집털이범에게 도난당했다.


지난 19일 대전동부경찰서는 빈 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와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3일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현금 8억 5천만원과 귀금속 등 8억 6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인 B씨는 대전의 맛집을 오랫동안 운영해왔으며 평생 모은 돈을 집안에 보관하다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인이 아파트 현관문의 우유 투입구에 도구를 넣고 잠금장치를 해제해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훔친 현금을 쌀자루 두개에 나눠 나온 뒤 도주 과정에서 택시를 여러차례 갈아타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이 절도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전문 빈집털이범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 중 일부로 보이는 6천만원은 A씨 부인 명의 계좌에 입금돼 있고 1억 3천 5백만 원은 부인 명의 주택 대출금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6억여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