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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침몰 화물선 실종자 가족,"관심좀 가져주세요"

지난달 브라질 인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외교부에 실종자 수색을 요청하고 있지만 사실상 수색이 중단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스텔라 데이지호 수색이 축소돼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17일 스텔라 데이지호(이하 스텔라호) 실종자 가족은 총리공관을 찾았다.


11일부터 외교부 장관을 통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면담을 요청했지만 8일째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와 선사 측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사실상 수색을 멈춘 상태다.


우리 외교부가 브라질과 미국에 요청한 초계기는 13일을 끝으로 수색을 중단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역시 수색에 나선 배들을 1척씩 빼고 있다고 실종자 가족들은 전한다.


14일 이후 수색을 함께 진행하던 7척가량의 배 중 코스모호와 엠버호 등이 수색에서 빠진 상태라는 것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선사에서는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돈을 벌겠다고 수색선을 빼고 있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 공동대표 A씨는 외교부를 압박할 수 있는 국회에 도움을 구했지만 "대선 기간이라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분노했다.


그를 비롯한 실종자 가족들은 스텔라호 실종자들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남 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금까지 선원 24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중 필리핀인 2명만 구조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